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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고지' 넘나드는 트럼프 자산…백악관 복귀후 165% 급증

최고관리자 0 17 05.22 05:34

암호화폐 사업 대성공…감시단체 "공직수행 통해 이익 얻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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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자산이 재집권 이후 1년 반 만에 165% 급증하면서 10조 원 고지를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 집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이 현재 61억 달러(약 9조2천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백악관 복귀 직전의 23억 달러(약 3조5천억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지난해 10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을 77억 달러(약 11조7천 억원)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후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지분 가치가 하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규모도 다소 감소했다. 

본업이었던 부동산 개발 이외에도 라이선스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 중 가장 큰 성장동력은 암호화폐 거래였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를 '사기'라고 규정하기도 했지만, 대선을 앞둔 2024년 가족과 함께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설립한 뒤 밈 코인 등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아랍에미리트(UAE)의 투자회사 아리암 인베스트먼트가 5억 달러(약 7천600억 원)를 들여 지분 49%를 매입했다.

암호 화폐 사업은 트럼프 일가에 최소 14억 달러(약 2조1천억 원)의 현금 수익과 약 20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평가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도 암호화폐로 큰돈을 벌었다.

차남 에릭 트럼프의 순자산은 아버지의 대선 승리 이후 10배 증가해 4억 달러(약 6천억 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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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아메리칸 비트코인사의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는 에릭 트럼프(좌측 세 번째)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자산도 5천만 달러(약 760억 원)에서 약 3억 달러(약 4천500억 원)로 늘어났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WLF 이외에도 지난해 3월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설립한 뒤 나스닥 상장업체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까지 성공했다.

정치자금 감시단체 오픈시크리츠는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기업 및 금융 분야의 이해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일가는 공직 수행을 통해 직접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전 세금 환급 중복 청구와 관련해 미 국세청의 조사를 받았다.

불리한 결론이 나올 경우 최대 1억 달러(약 1천500억 원)에 달하는 환급액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법무부와 국세청은 사건을 영구적으로 종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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