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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우리 새끼를”…인도 원숭이 무리, 개 250마리 학살 ‘복수’

HawaiiMoa 0 844 2021.12.19 06:09

▲ 강아지를 납치하는 원숭이
뉴스18닷컴 캡처

인도의 한 마을 인근에 사는 원숭이 무리가 동네 개들을 상대로 ‘피의 복수’에 나서 현지 주민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새끼 원숭이가 동네 개에 물려 죽은 데 대해 원숭이 무리가 개 수백 마리를 납치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는 식으로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19일 뉴스19닷컴 등 인도 현지 언론과 인사이더 등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의 비드 지역에서 일어난 동물들 간 복수전을 전했다.

동네에 사는 개 무리가 새끼 원숭이를 물어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원숭이 무리가 동네에 사는 강아지를 납치, 높은 곳으로 올라가 떨어뜨리는 식으로 끝이 없는 복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원숭이 무리의 복수전에 목숨을 잃은 강아지와 개의 수가 무려 250마리에 달해 약 5000명의 주민이 사는 이 마을에 살아남은 강아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 주민들의 요청으로 산림청 관계자들이 원숭이 포획에 나섰지만 처음엔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채 허탕을 쳤다.

이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 강아지 구출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는 원숭이 무리의 공격을 받았고, 한 남성은 건물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산림청 관계자가 결국 원숭이 2마리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원숭이 무리가 ‘피의 복수’를 멈출지는 미지수다.

현지 관리는 “주민들은 원숭이들이 새끼를 잃은 데 대한 복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동물의 행동을 명확히 설명할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원숭이 무리가 복수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 마을에 개가 거의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격이 끝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의 대상이 사라지자 이제 원숭이들이 마을에 사는 어린이들을 노리고 있다며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 주민은 “8살 아이가 원숭이에게 붙잡혀 끌려가는 일도 있었다”면서 “마을 전체가 공포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영장류 행동생태학을 연구하는 미국 버펄로대의 스테파니 포인덱스터 조교수는 기즈모도와의 인터뷰에서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영장류에 대한 연구를 보면 공격받은 개체는 실제 공격자 대신 공격자와 관련된 제3자를 공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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